옛말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라고 했듯이, 밤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천연 영양제'라고 해요. 햇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으로 밤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의 함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 D의 함유량도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밤은 대부분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비교적 냉해에 약하기 때문에 대부분 남부지방에서 8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에 수확, 생산되고 있어요.
지금부터 밤의 효능, 손질법 및 보관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 밤의 효능
1) 밤의 효능 첫 번째 : 감기 예방
밤을 먹으면 젊어지고, 면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기를 예방한다.
2) 밤의 효능 두 번째 : 장 건강
밤의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는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좋고, 신장이 약한 사람은 생밤을 장기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3) 밤의 효능 세 번째 : 뼈 건강
밤에 함유된 칼슘과 마그네슘은 골밀도와 강도에 기여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4) 밤의 효능 네 번째 : 병후 회복에 도움
영양이 골고루 들어 있는 자양식품이므로 병을 앓고 난 사람이나 유아에게 적합하다.
5) 밤의 효능 다섯 번째 : 피부 건강 & 노화 예방
밤의 속살이 노란색을 띠는 것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인데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저지시켜 준다.
● 밤 손질법
밤을 2~3번 정도 물에 씻어서 겉에 붙은 불순물과 먼지를 제거해 준다.
볼에 밤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깨끗한 물을 받은 뒤 1~2시간 정도 밤을 담가둔다. 이때 물 위로 둥둥 떠오르는 밤은 벌레가 먹었거나 썩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빼준다.
생밤 까는 법 :
뜨거운 물에 20분 정도 불린 후에 윗부분을 칼로 잘라주고 세로로 옆 껍질을 벗겨준다.
● 밤 보관법
⬛ 밤을 오래 보관하려면 밤을 속껍질까지 벗긴 후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말려 냉동시킨다. 밤의 속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밤을 삶아서 곧바로 찬물에 담가두면 된다.
⬛ 손질한 생밤은 비닐팩에 넣어 -1°C~0°C에서 냉장보관한다. 이때 비닐팩에 구멍을 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이렇게 저온숙성하면 밤이 더 달아진다. 갓 수확한 밤은 2~3일 정도 저온숙성해서 먹으면 되고 최대 8주까지 가능하다.
장기간 보관을 위해 냉동도 가능하지만 밤을 얼리면 수분이 줄어들어 맛이 떨어진다.
밤에는 전분이 많아서 열량이 생밤 100g당 162kcal에 이를 정도로 높으므로 군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따라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지난주에 주말농장에서 올해 첫 햇밤을 수확했어요. 귀찮아서 하루 실온에 방치해 뒀더니 너무 말라버렸더라고요. 그래도 삶아줬더니 저희 집 두 살, 네 살 꼬마들이 맛있게 먹었네요. 다음부터는 바로바로 손질해서 보관해야겠어요.
요즘 햇밤 나오던데 여러분들도 맛있는 밤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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